안녕하세요.
너무 얘기할 거리가 많아 글로 적기 힘들었던
산토리니 여정을 기록해봅니다.
너무너무 좋은 기억에 행복한 여행이라
글을 쓰는 지금도 설레기 마련이네요.
그리고 글재주가 없는 저로선 차후 글 수정이
자주 일어날 것 같습니다.
글 전달력이 떨어지는 만큼 노력으로 채워야겠죠.
그래도 여행의 느낌을 최대한 전달하도록
노력해보겠습니다.
2015년 9월 결혼을 마친 후
저희는 대망의 신혼 여행지로 떠나게 됩니다.
7박 10일간의 여행을 떠나는 거죠.
요즘 결혼하시고 신혼여행 가시는 분들에게는
정말 죄송한 일이긴 합니다만...
대부분 제주도로 가시거나
가까운곳으로 가실 수밖에 없으니 안타까운데요.
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
원래의 상태로 복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
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겐
너무나도 아쉬운 부분 이긴 합니다.
맛있는 걸 많이 싼다고 쌌는데 역시나 캐리어로는 부족하죠. ㅎㅎ
중요한 건 고추참치 소주와 라면 등 '주식'을
꼭 챙겨가셔야 한다는 점
해외에 많이 나가신분들은 뭐가 본인에게
필요할지 아실 겁니다.
요즘은 한인 상가에서 신라면 김치 정도는 기본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굳이 안 챙기셔도 된다는 점
참고 바랍니다.
사족이지만 호주에선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
전라도식 매운 김치를 팔더라고요.
정말 김치찌개에 안성맞춤 이었습니다.
대가의 김치가 ㅡㅡㅋ
정말 맛있는 김치를 외국에서 구매했다는 게 신기했죠.
뭐 일단 각설하고
이렇게 짐을 싸고 출발하게 됩니다.
차편은 역시 공항버스를 이용했습니다.
우리의 여정은 7박 10일 중 비행기에서 숙박도
겸해야 했던 일정 이기에
비행기에서 잠도 청해봅니다.
여차저차 터키도착 그리고 그리스도착
그리고 산토리니행 비행기를타고
드디어 산토리니에 도착!!
우리 가 받은 오픈카(?)
무려 오픈카?
나 결혼했으니 타도되는 거냐 오픈카?
그것도 무려 벤츠?
와 이거 타도 되냐?
벤츠 레;;;
츠레;;
와 이거 받았다...
두 명이 타고도 무려 트렁크가 존재해~~^^;;;;
하지만 이 녀석 정말 보고 싶은 녀석 입니다.
산토리니에선 길이 워낙 좁기에
이 녀석만큼 실용적인 녀석은 없었죠.
40명 넘는 중국인 관광 고속버스가
왕복길에서 혼자 길을 차지하고 있어도
이 녀석만큼은 별탈없이
지나갈 수 있었던 녀석이었습니다.
무려 오픈카!!! ♡
기름 채우고 여행 내내 그 기름을
다 못쓰고 나왔습니다.
한 3만 원 정도 넣은듯한데
정말 알찬 녀석이었죠~^^
요 녀석이 저희 여행의 발이 되어 주었습니다.
자 일단 지도 보시죠.
여기가 어딘겨~
보통은 피라 마을에 머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차로 어디든 갈 수 있거든요.
차만 있다면 2시간 내에 산토리니
전 지역을 돌 수 있습니다.
일단 여차저차 섬에도착해 차도 배정받고
기름도 넣고 어딘지도 모르는 주소지로
차를 몰고 출발했습니다.
오픈카를 몰고 너무 신세계였습니다.
아기자기하기도 했구요. (^_^)>
이런저런 정보와 함께 체크인 기록을 하고
숙소 배정을 받았습니다.
이색적인 분위기와 깎아 내려가는 듯한 절벽에 위치한 파랗고 하얀 집들은
경외심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.
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첫 숙소였습니다.
여행지다 보니 레스토랑과 숙박업을
병행하고 있었구요.
우리가 머무는 베란다 앞에는
레스토랑 이용객이 식사를 하는
테이블들이 있고 조명이있는
낭만적인 공간이기도 했습니다.
중간에 프러포즈하는 손님도 보였구요.
저희야 숙박객이니
그냥 앞 테이블에서 광경을 즐겼지만요.
숙박으로 레스토랑과 수영장을 얻은 냐함~~^^
샤워시설 포함 단란한 숙소였지만
너무 이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
공간이었습니다.
앞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아침식사도 제공이었습니다.
위쪽으로 올라가면 슈퍼(?) 같은 편의시설도 있었고 근처에 맛집이 있어 포장해 먹기도 했죠.
저 테이블이 저희 전용 테이블이었습니다.
아 너~~ 무 아름답습니다.
최상의 천국 같은 느낌의 숙소였죠.
지친 마음을 달래기에
너무 좋은 숙소였습니다.
너무 나도 아름다워 말을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.
.
.
.
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첫 숙박 후
우린 조식을 먹었습니다.
레스토랑에서 주는 느낌의 조식이었고
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.
이런데는 도대체 누가 알고 오는지도 궁금한
너무 완벽한 곳이었죠.
실제 방문 기록에 한국분들도 많았고
10년 뒤 재방문하겠다는 글도 있었습니다.
아니 이 아름다운 곳에
한국인 방명록은 왜 있으며
왜 후기들이 좋으신지
정말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.
아마도 국내 여행사와
주로 계약을 맺는 곳인가 봅니다.
외국에서 한국 펜션에 간
약간의 이질감은 있었지만
아 역시 말이 필요 없는 곳이었습니다.
10년이 뭡니까 그냥 돈 많이 벌어서
이주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.
저도 마음먹었죠 10년 뒤
아이들과 함께 오고 싶다고...
돈 많이 벌어 이주하고 싶지만...
그건 많이 벌 때 얘기고....
어쨌든
이제 산토리니에서의
첫 하루가 지났습니다.
어디로 이동하고
어느 맛집을 갈지 너무 기대되죠?
그 첫 기록을 이렇게 남깁니다.
다음 장소도 함께 떠나볼까요?
enjoy your life~!!